방송인 기안84가 초심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헤이즈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기안84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헤이즈는 "20대 때 아르바이트 세 개씩 했다. 참치집에서 일하다가 브레이크타임에 근처에 카페 가서 하다가 끝나면 전단도 돌리고, 다시 참치집에 돌아가서 일했다. 그렇게 한 2년 동안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러 상경했기 때문에 손 벌리기 싫었다"며 "그때 돈 버는 거 너무 힘든 거라는 걸 많이 배웠다. 그때의 저를 생각하면 애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가면 그렇게 못 살 것 같다. 아픔이 없지 않은데 그때가 있었기 때문에 행복한 걸 많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너무 어렸을 때 성공하면 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파스타나 멋있는 음식점을 최대한 자제한다. 초심을 잃을까 봐"라고 했다.
아울러 "좋은 것만 챙겨 먹으면 변할 것 같더라"라며 "내가 요즘 해이해졌다 싶을 때는 썩은 음식도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헤이즈는 자신의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저와의 만남을 진중하게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헤이즈는 "저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다. 원래 20대 후반에 하는 게 목표였는데 벌써 지났다"며 "제집은 사지 않았고, 부모님 집 장만해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제가 많이 단단해진 게 느껴진다. 지금 다가오는 문제와 그때 내가 느꼈던 문제의 크기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금이 크다"고 했다.
헤이즈는 "더 잃을 것도, 책임질 것도 많다. 그런데도 거센 바람이 불었을 때 '어차피 과거가 될 과정이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안84는 MBC 연예대상 유력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를 모두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