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퀸'으로 불리는 가수 이효리가 상업광고에 복귀한 지 약 5개월 만에 최소 42억 원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최근 가수 정재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해 이효리가 낸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낸 매출이랑 비슷하다"는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효리는 소속사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면서 10년 전 중단 했던 상업광고 출연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며 광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각종 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화려한 복귀를 암시했다.
이후 이효리는 롯데온을 시작으로 리복, 롯데 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 6곳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7일 광고계에 따르면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가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하게 7억 원으로 합산했을 때 이효리는 약 42억 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낸 롯데온은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뒤 앞선 월 매출보다 평균 30%가량 증가한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이효리가 입은 '펌프 패딩'이 전체 패딩 매출 중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풀무원과 달바 등은 동물 복지, 지속 가능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이효리를 기용한 기업들이 매출 상승 등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어 광고 업계에서 이효리를 향한 러브콜이 더욱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평소 진정성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의 이효리가 어떤 브랜드와 합을 맞추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9월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상업광고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모든 행동엔 생각이 있어서 했다.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왜 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을텐데 싶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