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살 뺐다가 다시 찌는 '요요 현상', 노화 가속화...근육 1.5kg 줄면 10년 늙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이로 인한 요요현상은 노화를 가속화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프레스(Medical Press)에 따르면 영국국립보건연구원(NIHR) 레스터 생의학 연구센터(BRC)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있는 성인 622명의 체성분을 조사했다.


신체활동 및 좌식 행동, 건강 교수인 톰 예이츠(Tom Yates)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요요현상으로 근육량이 줄어들며 이는 곧 노화와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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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걷기를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2형 당뇨병에서 멀어지기' 행동 중재 연구에 참여하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찰이 진행됐다.


참가자의 체중 변화는 24개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평가됐다.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BIA)을 통해 체지방량과 무지방 질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측정하고 연구팀은 'X선 흡수 측정법(DEXA)' 스캔을 통해 검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 결과 참가자의 대다수가 지방량이나 제지방량의 변화 없이 체중을 유지했다. 


이들 중 4.5%의 참가자는 연구 시작부터 12개월 사이에 5% 이상 체중을 감량했다.


그러나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원래 체중으로 모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요요현상으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무지방 질량이 1.5kg이나 줄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즉 체지방량은 늘었지만 근육량은 1.5kg나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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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 교수는 "무지방량은 지방이 포함되지 않은 모든 신체 부위를 말하는데, 가장 큰 구성 요소는 근육량이다"라며 "무지방 질량의 손실은 노화와 함께 발생하며 무지방 질량의 손실이 증가하면 노화 과정을 가속화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지방량의 손실은 근육 약화와 장기적인 노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예이츠 교수는 "무지방 질량 1.5kg 손실은 약 10년 노화에 해당한다"며 "체중 감소와 증가라는 '체중 순환'은 점진적으로 신체 구성을 악화시키며 장기적인 신체 건강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요요현상에 대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