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배우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 많은 사람들이 착용했던 '투명 마스크'를 최초로 발명해 특허를 냈다고 밝혀 화제다.
그 주인공은 '미생', '닥터 프로스트', '후아유 - 학교 2015', '추리의 여왕', '동백꽃 필 무렵', '데블스 플랜' 등에 출연한 '뇌섹녀' 배우 이시원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시원은 발명가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하며 투명 마스크를 고안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멘사 회장 출신 아버지의 취미가 발명"이라면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4살 때부터 발명에 관심을 두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투명 마스크를 고안했다. 사업화하려고 했는데 그때 입시가 걸쳐 있어서 못했다. 출원권도 갖고 있었다"라면서 "지금은 20년이 지나 시효가 만료돼 수입은 없다. 코로나19 때 많이 쓰였는데 세상에 좋은 일을 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년 전 드라마 '아다마스'에서 농인 역할을 맡아 수어를 했다는 이시원은 "농인들이 수어 소통을 할 때 입모양을 본다고 해 투명 마스크를 만든 것이었다. 아다마스 촬영 때 수어 선생님이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셨는데 사람들의 표정이 중요해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배우 이시원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진화심리학 석사 학위까지 받은 재원으로 지난 2012년 KBS '대왕의 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2021년 6월 서울대 동문인 의사와 결혼했으며, tvN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