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들에게는 말만 들어도 달콤한 '방학'. 꿈이 아니라 실제로 직장인에게 방학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건강생활이 실제 여름·겨울 방학을 시행하며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뉴오리진(New Origin)' 브랜드 아래 식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천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헬스&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2019년 유한양행에서 분사해 독립 출범한 자회사이다.
유한건강생활이 창립 후 4년 연속 실천하고 있는 특별한 복지 제도 중 하나가 바로 '회사원 방학'으로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 있다.
유한건강생활 임직원 전원은 하계·동계 각 5일씩 매해 10일을 재충전 기간으로 지정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특별 휴가를 가진다.
방학 기간은 내부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주차로 선정되며, 일정은 매년 시무식 때 발표돼 미리 공유된 일정 하에 한 해의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어제인 18일(월)부터 유한건강생활 모든 임직원은 주말을 포함한 최대 8일의 '겨울 방학'을 보내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유한건강생활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전사 단축 근무를 진행해 오후 3시를 퇴근 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업무의 몰입도를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가족과는 더욱 돈독해지고, 자기 계발에 보다 시간을 투자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다.
이외에도 최고의 복지는 동료, 상사와 함께 일하며 스스로 성취해 나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자기 계발 비용도 아낌없이 지원한다.
직원들은 업무 관련 교육이나 도서 구매 비용,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영어 교육도 지원받을 수 있다.
사내에는 마사지 전문사가 상주해 근무 시간 내 업무 피로를 풀 수 있고, 복잡한 바깥으로 나갈 필요 없이 사내 라운지에서 한 달 10회 무료 이용권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인 만큼, 회사를 출근하기 싫은 곳이 아닌 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라며 "단순 복지 차원이 아닌 업무의 몰입도를 높이고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기업 문화를 구축해 시범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