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황인범, 맨시티 상대로 '1골 1도움' 폭발...2-3 패배에도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

황인범 / GettyimagesKorea


황인범까지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했다.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맨시티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황인범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팀은 2-3으로 패배했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포인트 2개를 쌓은 황인범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을 책정했다. 


황인범 / GettyimagesKorea


이미 승점 15점과 함께 G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맨시티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세르비아 원정길에 올랐다. 


즈베즈다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와 황인범에게 중원을 맡겼다. 그의 골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75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은 2대1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에 성공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맨체스터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와 유럽 축구계에서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는 스톤스를 따돌리고 성공시킨 골이었다. 


황인범 / GettyimagesKorea


맨시티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1-3이 된 상황에서 황인범이 다시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린 코너킥을 알렉산데르 카타이가 머리로 받아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가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과 도움을 올린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황인범은 지난 9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한화 약 71억원)이다. 


이는 즈베즈다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지출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500만 유로를 3회에 걸쳐 올림피아코스에 지불한다. 


황인범 / GettyimagesKorea


즈베즈다의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은 끝이 났으나 황인범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이 이기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황인범은 경기마다 선수단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지난달 5일 영보이스와 2차전에서 8.0점을 받았고, 이후 3경기에서도 평점 7점을 넘겼다. 


맨시티와 마지막 경기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과 첫 도움과 함께 평점 8.8점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