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기독교 강요 마라"...요즘 MZ들은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라고 말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일 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가 단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의 거리 곳곳이 크리스마스 무드로 연출되며 연말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홀리다피(Holidappy)는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인사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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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는 성탄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고전적인 인사말이다.


'메리(Merry)'는 그리스에서 유래된 말로 '즐겁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구원자'라는 뜻의 히브리어 '메시아'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크라이스트(Christ)'와 라틴어 동사 '파견하다(mittere)'를 명사화 시킨 '파견(missa)'에서 따온 '마스(mass)'의 합성어다.


Holidappy


즉, '크리스마스'는 '구원자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미사', '메리 크리스마스'는 '즐거운 그리스도의 미사 되세요'라는 의미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념일이기에 이런 인사말을 전하는 것이다.


이에 이 인사말이 기독교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오면서 다양한 대체 인사말을 사용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표적인 예가 '즐거운 휴일'이라는 뜻의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와 관련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종교 차별을 부추긴다는 이유 등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의 Z세대들은 '해피 홀리데이'를 주로 사용한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홀리데이 블레싱즈(Holiday Blessings)', '웜 위시스(Warm Wishes)', '베스트 위시스(Best Wishes)' 등의 인사말이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날에는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와 같은 다른 인사말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