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풀무원이 창립 후 39년 만에 발탁한 첫 연예인 모델...바로 '이 사람'이었다

풀무원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39년간 전속 모델 없이 광고하는 고집을 이어온 풀무원이 가수 이효리 앞에서 돌변했다.


이효리가 지난 7월 상업 광고를 다시 시작하면서 '광고계 대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이 첫 연예인 모델로 이효리를 발탁했다.


12일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캠페인 모델로 이효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합니다' 캠페인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풀무원


1984년에 창립한 풀무원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예인 광고 모델을 기용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풀무원 측은 "평소 바른 먹거리 기업 이미지를 중시해 특정 모델을 발탁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8월 출시한 지구식단 브랜드의 경우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이미지가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은 메인 슬로건으로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합니다'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풀무원의 첫 모델로 발탁된 이효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가 풀무원의 첫 광고모델이 되었다고 들었다"며 "평소에도 풀무원을 정말 좋아하는데 첫 모델이라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풀무원


내년 창사 40주년을 맞는 풀무원은 지속 가능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구식단 브랜드 성장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해당 브랜드를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구식단 브랜드 연 매출 규모를 1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효리가 풀무원의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잘 어울린다", "이효리 이미지와 풀무원의 깨끗한 이미지가 찰떡이다", "풀무원도 이효리는 못 참지", "39년 고집을 꺾어버린 이효리", "조합이 기대된다", "지구식단이라는 이름이랑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Instagram 'lee_hyolee'


한편 이효리는 10년 전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광고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각종 브랜드 측이 댓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광고 퀸'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는 상업 광고 복귀 발언을 한 이후 100여 개의 광고가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