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BJ 오세블리, PC방 흡연충 신고했다가 '어쩔 수 없다'는 알바 말에 결국 떠났다

BJ 오세블리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프리카TV에서 게임방송, 소통, 먹방, 여행 콘텐츠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여캠 BJ 오세블리가 PC방 실내 흡연에 결국 자리를 떠나야 했다. 


12일 아프리카TV에 공개된  BJ 오세블리 영상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PC방을 찾아 방송을 진행했다. 게임은 하지 않고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진행 중 오세블리의 표정이 갑자기 굳었다. 그는 "여기 담배 냄새 너무 심해서 머리 아프다"라고 했다. 


아프리카TV


화면 왼쪽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누군가가 흡연 장소가 아닌 PC방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오세블리는 "그냥 자리에서 피운다. 전담이 아니다. 연초다"라며 "어쩐지 담배가 너무 난다 싶었다"고 했다. 


오세블리는 해당 사실을 메시지를 통해 PC방 측에 알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PC방 카운터로 신고가 접수되고 곧이어 PC방 직원이 오세블리를 찾아왔다. 그런데 PC방 직원의 답변이 다소 황당했다. 


PC방 직원은 "여기가 금연 구역인데 손님들이 담배를 피우신다"고 했다. 이어 "단속도 나오고 하는데 손님들이 계속 피운다"며 제재를 해도 계속 피워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오세블리는 PC방을 떠났다. 그는 밖으로 나가면서 "대놓고 피는 사람 엄청 많다"면서 불편한 감정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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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했다. 나오는데 여러 명이 계속 피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자리에서 피지?"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도 PC방에서 담배 피우는 인간들이 있다니", "세상이 흉흉해서 뭐라고 하지도 못한다", "PC방 직원도 '담배 피우시면 안 됩니다'라는 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PC방은 국민건강진흥법에 의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고, 실내 흡연 적발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