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BTS RM·뷔, 오늘(11일) 입대...삭발 사진+편지로 작별 인사

(좌) Instagram 'rkive', (우) Instagram 'th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가 군 입대하는 가운데 삭발 사진과 입대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뷔는 삭발을 하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었다. 그는 "로망이었습니다,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뷔는 스태프들에게 선물받은 케이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태프들은 뷔를 위해 'SDT', '건강하게 다녀와요'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선물했다.


Instagram 'thv'


이날 RM은 위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입대를 하루 앞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라며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 시간을 견뎌야 했을 석진이 형과 호석이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또한 RM은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겠냐. 제 일도 일이겠지만 그건 아마 여러분의 사랑일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줄곧 기억될 수 있고 기다려지는 존재라는 것, 때로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그 사랑으로 제 안은 이미 충만한 것 같다. 저 역시 당신께 그런 존재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Instagram 'rkive'


이어 "무수한 귓가에 머물다 가는 말들보다 우리의 시간과 사랑과 진심이 앞으로의 우리를 말해주고 있다. 늘,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 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이길 소망하면서. 잠시동안 안녕이다. 돌아올 땐 또 안녕 하며 인사 드리겠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자. 많이 사랑하고 있답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RM과 뷔는 오늘(11일)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대한다.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민과 정국은 내일(12일) 진이 조교로 있는 경기도 연천의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네 멤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 7명 멤버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해 서로 다른 사단 산하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