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리빙 레전드'가 되어 가고 있다. 또다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토트넘은 6경기 만에 무승 수렁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 자리를 지키며 6위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손흥민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먼저 2개의 도움을 더했다. 전반 26분 우도기로부터 공을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한 차례 수비수를 속이고 박스 안으로 침투해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이 공을 우도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다시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안을 파고든 뒤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히샬리송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8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리그 10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해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이후 총 83개의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기록 전문 사이트 '오라클'에 따르면 이는 토트넘 역사상 단독 누적 도움 1위 기록이다. 이 경기 전까지 81개 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도움 82개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돼 있었다. 

그러나 단숨에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 도우미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또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아스널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EPL에서 9시즌 이상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9시즌), 프랑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4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