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의 아이돌 걸그룹이 데뷔 5주년 콘서트에서 해체를 발표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해체 사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는 일본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4인조 걸그룹 세츠나 메테오(刹那ミーティア)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츠나 메테오는 지난 일 데뷔 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을 마친 세츠나 메테오는 돌연 해체 계획을 발표했다.
멤버들은 1년 안에 해체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체 사유는 멤버들의 나이 때문이었다.
이후 세츠나 메테오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동안 세츠나 메테오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자 리를 빌어 세츠나 메테오가 멤버들의 고령과 눈에 띄는 체력 저하로 인해 2024년 11월 24일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세츠나 메테오는 주로 통통 튀는 댄스 음악으로 활동해 왔다.
멤버들은 평균 30세로 가장 어린 멤버는 24세, 가장 많은 멤버는 33세다.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일본 아이돌 업계를 기준으로 하면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고.
멤버들은 순차적으로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
28세의 하토리 모나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오는 3월 31일로 예정된 세츠나 메테오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그룹을 떠나는 첫 번째 멤버가 됐다.
그는 그룹에서 탈퇴한 뒤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팬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2024년 11월 24일로 예정된 데뷔 6주년 콘서트까지 세츠나 메테오의 공연은 계속된다.
일본의 아이돌 업계는 이직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6년이라는 활동 기간은 꽤 긴 시간에 속한다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시간이 흐른 뒤 오사카의 중견 아이돌 그룹 오바차안(オバチャーン)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재결합 콘서트를 개최해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