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신세계가 해냈다...'서울 밖 첫 애플스토어', 스타필드 하남에 개장

애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년 1월 27일,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국내 첫 번째 애플 직영점 '애플스토어'가 개장했다.


그 후 네 곳이 추가로 더 생겼는데, 모두 공식이 있었다. 바로 '애플스토어는 수도 서울에만'이라는 공식이었다.


이 공식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깼다. 정 부회장은 모두가 갈망하던 '서울 밖 애플스토어'를 이룩해내는 데 성공했다.


오는 9일 오전 10시, 국내 여섯 번째이자 '서울 밖' 첫 애플스토어가 경기 하남에 자리한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서 문을 연다.


애플


애플은 개장 이틀 전이었던 어제(7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어 언론에 '애플 하남'을 선공개했다.


정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선 첫 서울 밖 애플스토어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바로 '지니어스 바(Genius Bar)'이다.


지니어스 바는 국내 애플스토어 중 처음으로 개인화된 공간에서 대면으로 기술 및 하드웨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그리고 애플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개인화된 형태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애플을 잘 아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더 원활하게 이용 가능했던 그간의 애플스토어와는 달리, '처음' 애플을 접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올 수 있게 설계했다.


가족 단위가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내부 디자인도 독특하다. 식물성 소재 바닥재와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등을 적용했다. 세계적 트렌드인 '지속 가능성'을 몸소 보여줬다.


금속 소재 의존도도 줄였다.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를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 생체 고분자 물질로 바닥을 구성해 화학성 합성수지 활용도 최소화했다.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 / 뉴스1


애플 하남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 80명이 근무하며 특별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스토어의 입점으로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를 '세계적 쇼핑 핫플레이스'로 발돋움 시키려 하고 있는데,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스타필드 고급화 전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