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박재홍 해설 위원에게 결혼하는 것을 비추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체육공단'에는 '양준혁, 나랑 안 맞으니까 내가 나가줘야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재홍은 '늦깎이 새신랑' 양준혁에게 결혼에 관련된 질문을 날렸다.
박재홍이 '결혼을 진심으로 추천하냐'고 묻자, 양준혁은 갑자기 멋쩍게 웃더니 "우리 박 위원, 지금까지 안 가는 거 보면 자유로운 영혼인데..."라고 말을 돌렸다.
하지만 박재홍은 "결혼해보니까 어떠시냐. 나한테 추천하냐"고 양준혁에게 재차 질문했다.
이에 양준혁은 "부인한테 충성하고 있지. 지금 결혼해 준 것도 너무 고맙고"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긴 한숨을 뱉더니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라고 나지막이 덧붙였다.
양준혁의 솔직한 답변에 웃음이 터진 박재홍은 "꼭 결혼한 사람들이 그런 말 하더라"라며 "(결혼에 대해) 유부남 반응이 2가지로 나뉜다더라. '그냥 해보라'는 것과 '너도 당해봐야지'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총각 땐 결혼하지 말라는 선배들이 미웠는데", "남들이 말리는 건 이유가 있다", "빙빙 돌리지 않고 시원하게 말하니까 더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재홍은 지난 2021년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아내 박현선과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함께 출연해 '남사친' 문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양준혁은 아내 박현선이 새벽 2~3시까지 밖에서 놀았던 때를 회상하며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전화를 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 거다. 내가 바로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하려다가 쪼잔해 보일까 봐 (못했다)"라고 폭로해 한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