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신동엽과 사귈 때 '청각장애' 큰형 위해 수화까지 배웠던 이소라 (영상)

YouTube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방송가에서 모델 이소라와 한번이라도 같이 일했던 이들은 모두 "이소라는 정말 사람이 좋다"라고 입을 모은다.


섬세하면서도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연인 관계였던 방송인 신동엽은 특히 더 이런 면모를 많이 느꼈나 보다. 그는 23년 만의 재회에서 과거 이소라에게 고마웠던 사연에 대해 전했다.


YouTube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


지난 6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는 "신동엽 이소라 드디어 만나는 순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01-1"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신동엽과 이소라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다시 만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두 사람은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워하며 과거 이야기를 생각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러다 이소라는 "이거 기억나냐"라며 신동엽에게 수화로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나도 그 이야기하려고 했는데"라며 "이거 수화 아는 사람들(때문에)안 된다,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YouTube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


이어 신동엽은 "자음 모음 다 할줄 아네"라고 감탄하면서 "사귀는 걸 떠나서 너무 고마운 게 많았다, 수화를 배워준 것도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과거를 회상하는 신동엽에게 이소라는 "너희 가족들이 너무 재밌었다, 너의 아버지는 너랑 똑같고 매일 장기 두셨고, 너랑 나보다 솔직히 큰형이 나와 더 잘 맞았다, 형수님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고개를 끄덕이며 "코드가 비슷했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


이소라는 "내 인생에서 네가 내 친구였다면, '너무 소중한 사람을 내 인생에 남겨두고 싶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과거를 추억했다.


한편 신동엽은 과거 자신의 형이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각종 홍보대사 제안을 늘 거절했던 신동엽은 이례적으로 2009년,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YouTube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


발대식에서 신동엽은 "20대 초반 방송계에 처음 진출했을 때,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얼굴 표정이 다양하고 손짓을 다양하게 잘 쓴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 가족이 청각장애가 있는 큰형과 대화하기 위해서 손짓과 몸짓을 다양하게 썼던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방송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하는 우리 큰 형 덕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