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정신 차리라고! 집중해!" 손흥민 호통에 각성한 토트넘,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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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4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비록 이번 시즌 첫 번째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실수보다는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4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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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4연패를 면했다. 8승3무3패(승점 27)가 되면서 뉴캐슬(승점 26)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주축들이 부상과 징계 등으로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도왔다. 전반 9분 맨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막으려다 자책골로 이어지긴 했지만, 수비 상황에서도 최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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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반 중반 토트넘의 강력한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는데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 있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거리는 사이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였던 손흥민의 기회가 날아갔다.


손흥민은 경기에 집중하라는 듯, 정신 차리라는 듯 힐에게 호통을 쳤다. 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행동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 골을 신고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