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가 유방암 투병 중인 사실을 밝힌 가운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섀넌 도허티는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며 "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창작도 끝나지 않았다. 더 나은 방향으로 상황을 바꾸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희망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을 먹먹하게 했다.
앞서 섀넌 도허티는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절제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2016년 암이 림프절까지 퍼져 8차례에 걸쳐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어려운 투병 과정을 겪어야 했다.
이후 2017년 몸 상태가 회복되었다고 알렸지만 2020년 암이 재발해 현재는 뇌와 뼈까지 전이된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6월 섀넌 도허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용감해지려고 노력했지만 겁났다. 두려움이 날 압도했다"며 "나쁜 결과들이 두려웠다. 이게 바로 암의 모습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4기 진단을 받았지만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섀넌 도허티는 "4기 암 환자에 대해 사람들은 걸을 수 없고 먹을 수 없고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넌 끝났다'고 여기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활기차고 삶에 대해 다른 의지를 가지고 있다. 계속해서 전진하길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암 진단 이후) 모든 걸 더 잘 알게 됐고 축복받았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우리는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 있는 매 순간, 매시간, 매일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섀넌 도허티는 1990년대 드라마 '베버리힐스 아이들'의 브렌다 역을 연기하며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 유방암을 진단받은 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병이 더 악화됐다며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유방암 투병 중 세 번째 남편과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