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데뷔 9년 만에 'MAMA'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룹 세븐틴이 수상 소감과 함께 동료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됐다.
이날 4개의 대상 중 마지막 대상인 '올해의 앨범'은 세븐틴의 'FML' 앨범이 영광을 안았다. 시상자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함께 했다.
무릎 부상으로 앞선 무대에 함께 오르지 못했던 리더 에스쿱스도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에스쿱스는 "저희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돌 생활하면서 이 상을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생각 많이 했는데 캐럿(세븐틴 팬덤명)분들 덕에 재계약하고 이렇게 대상을 만들어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븐틴의 모든 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우지는 "여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작부터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다"며 "눈앞에서 '너희는 멤버가 너무 많아서 안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꼭 약속드린다. 끝까지 열심히 더 좋은 음악을 여러분에게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시는 "2015년 데뷔하던 해에 첫 MAMA를 나왔다. 아무 상 없이 돌아갔었는데 9년 만에 앨범 대상을 받게 돼 정말 너무 기쁘다. 캐럿 분들께 영광 돌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승관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승관은 "많은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리스펙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감사드린다. 오늘 상을 받았든 아니든 여기 있는 모든 아티스트들 너무 멋있고 많이 배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앞으로도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승관은 "이 말을 해도 될지 안 될지 모르겠는데 올 한해 다사다난했다. 진짜 저희 팀을 사랑해 주고 응원해 준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故문빈을 향해 그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세븐틴은 "13명이 항상 변치 않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의 수상 소감은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노래만큼이나 화제가 됐다.
세븐틴은 소감 내내 팬덤 캐럿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한편 세븐틴은 올해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으로 1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대표 K-POP 그룹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