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여자 피겨 역사 113년 동안 유일한 기록 가진 김연아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사실들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매년 겨울이면 생각나는 스포츠, 스케이트. 한국인이라면 김연아가 자연스레 떠오를 테다.


김연아는 7살에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해 18년의 선수 생활, 2014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했다.


은퇴한 지 10년이지만 여전한 여왕의 품격을 뽐내는 우리의 영원한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해 당신이 몰랐던 사실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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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3년 동안 유일한 기록 보유자


김연아는 피겨 역사 113년 중 유일한 '올포디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연아는 12살에 첫 국제 무대에 출전한 이후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이 기록은 1908년 피겨 스케이팅이 런던 하계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오직 김연아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사대륙선수권, 그랑프리파이널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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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은퇴 후 누적 기부금 '50억'


김연아는 은퇴 후 기부 누적 금액이 5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오랜 시간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이어가 '기부여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2007년부터 기부를 시작한 김연아는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 일본 대지진 피해자, 필리핀 태풍 하이예 피해자, 국내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 세월호 참사 등에 기부했다.


이에 김연아는 2014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자선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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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치 일화


김연아의 선수 시절 노력에 대한 일화들은 매우 많다.


어린 시절 한 코치는 "다른 학생들은 다 자고 있는데 김연아 선수 혼자 일어나 모든 훈련 준비를 마쳤더라. 훈련이 끝나면 다음 날 신을 양말부터 빨래하는 아이였다"고 했다.


또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는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 1만 번을 연습한다"면서 김연아의 천재성은 노력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GettyimagesKorea


4.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김연아는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두가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연아라고 외쳤지만, 당시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향했다.


최근 소트니코바는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았는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재조사를 벌여 문제가 발견된다면 금메달의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제18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찾은 김연아 / 뉴스1


5. 남편 고우림 현역 입대


김연아는 결혼 1년 만에 남편 고우림을 군대에 보내며 '곰신'(군대 간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연아는 '곰신'된 첫 공식 일정으로 '제18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찾았다.


김연아는 한복을 연상케 하는 블랙 의상을 입고 나타나 특유의 동양미를 발산했다. 나비 모양의 벨트와 백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