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고려대에 익명으로 3억 기부한 졸업생..."후배들, 더 좋은 체육관서 운동하길"

고려대 전경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익명의 기부자가 고려대에 3억 원을 쾌척했다.


29일 고려대는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체육생활관 개선 사업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려대가 익명 기부 소식을 알린 것은 지난 7월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과 익명의 기부자가 각 100억 원씩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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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교우(동문)라고 소개한 익명의 기부자는 "개교 120주년을 앞둔 모교의 발걸음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이왕이면 즐겨하는 스포츠 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연전에서 승리하는 후배들의 활약을 보면서 후배들이 더 좋은 체육시설에서 운동하며 꿈을 향해 정진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부자는 지난 20여 년간 고려대 교우회를 통해 수 차례 꾸준한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에 대해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려대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쾌척하신 기부금으로 새로 태어날 체육생활관은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캠퍼스 인프라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교 120주년을 앞둔 고려대는 교육·연구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인재 양성, 캠퍼스 인프라 강화, 디지털 캠퍼스 구축, 국제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