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고딩엄빠4'에 우크라이나 국제 부부 알라, 이동규가 동반 출연한다.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청소년 엄마' 알라는 "우크라이나보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전쟁"이라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29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고딩엄빠4')' 19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청소년 엄마' 알라가 출연해 스펙터클한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이날 알라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와 남편 이동규의 적극적인 대시로 연인이 됐는데,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자마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고 한국에서 결혼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어 "고부 갈등을 겪으면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아이를 키우게 됐지만, 우크라이나 생활을 힘들어하던 남편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 사이 전쟁이 터졌다"고 덧붙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알라가 스튜디오에 직접 나올 수 있는 상황이냐"는 출연진들의 걱정 속, 남편 이동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알라는 "전쟁이 터졌을 때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매일 폭발음이 들리면서 집 유리창이 계속 흔들릴 정도였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알라는 아이와 함께 대피소에 있다가 지인의 도움을 받아 폴란드로 탈출하게 됐다. 남편 이동규는 "한국에 온 지 한 달 만에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에 미칠 지경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가 의용군 참전까지 고려했다"고 덧붙여 가족을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알라는 '고딩엄빠4'의 문을 두드리게 된 계기에 대해 "우크라이나보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전쟁 같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알라는 한국에 돌아온 뒤 낳은 둘째 아이까지 두 아들을 독박 육아하며 종일 씨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다.
밤늦도록 남편 이동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알라와 영상 통화를 하던 친정엄마는 "하루빨리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라"고 종용한다. 현재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길 바라는 친정엄마의 속내와 출연진 전원의 탄식을 자아낸 부부의 아슬아슬한 일상에 궁금증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출신 청소년 엄마 알라와 이동규 부부의 고민 및 갈등은 오늘(2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