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강호동 20초면 이긴다"고 했다가 욕먹은 정찬성...'악마의 편집'이라며 직접 설명한 당시 상황

YouTube '정찬성 Korean Zombie'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정찬성이 '강호동 20초 컷'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라며 해명한 영상이 재조명됐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호동 20초 컷 해명하는 정찬성'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찬성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 나와 강호동을 20초면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정찬성은 지난 2020년 6월 12일 방송된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과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자신이 이길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JTBC '아는 형님'


이에 강호동은 "천하장사에게 그런 농담을! 예능 잘하네"라고 받아쳤고 정찬성은 "방어만 해도 어디가 아픈지 잘 알아서 20초 정도면 못 걸을걸"이라고 답했다.


이후 해당 발언은 '강호동 20초 컷'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정찬성 예의 없다", "선배한테 그게 할 소리냐"며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찬성은 2주 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 해명 영상을 올리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찬성은 "얼마 전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 형님과 싸우면 내가 이긴다' 발언한 것에 대해 논란을 정리하고자 촬영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YouTube '정찬성 Korean Zombie'


이어 예의가 없다는 비난에 대해 "방송이라 그렇다. '격투기 룰이면 어디든 부러뜨릴 수 있다'는 말이 자극적이지만 방송을 위해 솔직하게 얘기했다"며 "격투기 이야기 전에 싸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솔직히 강호동 형님 정도면 싸움은 못 이길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시원하게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찬성의 설명에 따르면 룰이 있는 격투기에서는 10년 이상 활동한 본인이 이기겠지만 길거리 싸움은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이 모두 편집됐다.


결국 강호동을 20초면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자극적인 내용만 방송에 나간 것이다. 


정찬성은 "호동이 형님이 '내가 이기지'라고 발언한 것도 방송이라 그런 거다. 예능이지 않냐. 예능을 예능으로 안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강호동이) 방송이 끝나면 내가 무안할 정도로 덕담해 주신다"고 말했다.


SBS Plus '강호동의 밥심'


끝으로 "내 운동에 대한 자신감일 뿐이다"라며 "그냥 방송을 방송으로만 받아들이면 되는 것 같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정찬성은 이 사건 이후 지난 2021년 1월 25일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강호동과 재회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정찬성은 "강호동을 20초면 못 걷게 한다고 했다더라"라는 질문을 받았고 "격투기 룰이라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현실 싸움이면 내가 죽을 수 있다"며 "직접 사과하려고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