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개그맨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결혼 6개월 만에 불화를 털어놨다.
28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0년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240만 크리에이터 '엔조이 커플' 손민수, 임라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임라라는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많이 못 즐기고 있다. 민수와 성향이 달라서 자주 싸운다"며 "주변에서 결혼에 대해 물어보면 '좋은 점이 천 가지 생기면 나쁜 점도 천 가지 생겨' 이렇게 조언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손민수 역시 "좋고 행복한 일이 100가지이면 싸울만한 요소도 1000가지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심하게 다퉜다는 임라라는 "민수가 먼저 걸려서 저는 친정에 가 있었다. 걱정된 나머지 계속 연락했는데 반대로 제가 걸렸을 때는 연락 한 통이 없더라. 결국 서러워서 '넌 날 사랑하지 않아'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부부 싸움은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격-공격', '추격-회피', '회피-회피' 등 세 가지 대표적인 부부싸움 유형을 소개한 뒤 이들 부부에게 "두 사람은 추격-회피 유형에 속하는 것 같다. 이러다 언젠가 서로 회피하는 사이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자 손민수는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게 아니라,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회피하는 것이라고 밝혀 주변의 공감을 자아냈다.
임라라는 "남편이 혼자 있고 싶어하는 순간을 '손민수 타임'이라고 정의했다"면서도 "예전에는 '손민수 타임'이 하루 정도면 끝났는데, 요즘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연 후 호텔을 가기로 해서 '그럼 호텔도 가기 싫겠네. 그럼 나 혼자 갈까?'라고 물어보니까 아무 말도 안 하더라. 그래서 또 저 혼자 갔다. 서럽고 힘들 때도 있다"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