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불법촬영' 혐의로 국대 제외된 황의조, 소속팀에서 날았다...2경기 연속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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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국가대표 선발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소속팀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골을 넣었다.


이후 상대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아 다소 먼 거리였지만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2경기 연속골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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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3번째 골로, 황의조는 지난 26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던 바 있다.


황의조는 득점 직후 전반 16분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돼 애슐리 반스와 교체됐다.


노리치 시티는 왓포드에 2-0으로 앞섰으나 이후 세 골을 헌납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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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윤남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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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사건이) 국가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국가대표로 이 선수가 출전하면 대표팀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 등등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