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우승하면 결혼식 사회 봐주세요"…LG 오지환, 팬과의 약속 지키고 인증샷까지 찍어줬다

LG 팬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 오지환 / LG 트윈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오랜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26일 LG 오지환은 아내 김은영씨와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LG 팬 김남현씨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김남현씨의 결혼식에서 아내와 공동사회를 보며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아내 김영은(왼쪽) 씨와 결혼식 공동 사회를 맡은 오지환 / LG 트윈스


그렇다면 어떻게 그가 LG 팬의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된 걸까.


앞서 지난 3월 30일 실시된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남현씨는 오지환에게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MVP를 받으면 연말에 예정된 자신의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다.


이에 오지환은 "우승과 관계없이 결혼식 사회는 무조건 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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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지환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리곤 지난 24일 일본 벳푸에서 회복 훈련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약속대로 팬의 결혼식 사회자를 맡으며 개막 미디어데이 때 밝혔던 공약을 이행했다.


오지환은 "미디어데이 때 공약한 통합우승과 MVP를 차지하고 팬의 결혼식 사회까지 볼 수 있어 기분 좋게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팬분의 결혼을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축하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팬의 앞날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