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팬들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이 공정성을 위해 콘서트 초대권까지 없앴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가방 속의 인생 스토리 토크백'에서는 MC 송은이와 김숙이 임영웅의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두 사람은 34년 차 연예부 기자이자 임영웅 전담 기자로 잘 알려진 강일홍 기자를 만나 임영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강일홍 기자는 임영웅과 나훈아의 콘서트에 3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게스트가 없는 것', '빈 좌석이 없는 것', '초대권이 없는 것' 등을 꼽았다.
설명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 2022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홍보용으로 기자들을 초대했던 것 이후로 단 한 번도 초대권을 나눠준 적이 없다.
심지어 데뷔 때부터 함께한 회사 대표나 임직원들에게도 초대권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해 연예 전문 유튜버 이진호의 말에 따르면 회사 직원들이 임영웅의 어머니를 위해 '피켓팅'에 도전한다는 일화도 전해진 바 있다.
임영웅이 초대권을 없앤 것은 팬들에게 공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는 한 장이라도 예외가 생기면 원칙이 무너지고 결국 문제가 발생한다는 그의 철칙에서 비롯된다.
평소 콘서트 티켓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임영웅은 자신의 초대권으로 인해 팬이 콘서트에 오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화일보 문화부 안진용 기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임영웅을 칭찬했다.
댓글에는 "임영웅 팬들은 진짜 사랑받는 기분 나겠다", "어째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지", "유느님, 연느님 이어 웅느님 탄생", "임영웅 그저 빛", "덕질할 맛 나겠다", "진짜 팬들 생각 많이 하는 게 느껴진다", "가끔 티켓팅 실패하고 나면 지인들 꽉 차 있는 좌석 보면서 현타왔는데 임영웅 멋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임영웅은 콘서트에서 팬들을 위해 이례적으로 대형 스크린 12대를 설치해 팬들에 대한 사랑을 뽐냈다.
또 콘서트 안에 간이 화장실을 만드는가 하면 부모님을 모시고 온 자녀들이 대기할 수 있게 대기실까지 따로 마련해 칭찬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