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내 대중문화 권력이 유튜브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이라도 유튜브 출연 할 때 출연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TV 예능 프로그램을 찍을 때 연예인이 출연료를 받던 구조와 정반대다.
해당 사실은 지난 7월 22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 출연한 차태현이 "유튜브에 영화 홍보할 때 돈 주는 줄 몰랐어"라고 말하면서 주목 받았다.
차태현의 말을 들은 유재석은 "돈 줘?"라며 크게 놀랐고, 그 뒤 영상에는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데) 오늘 촬영은 아님'이란 문구가 빨간색 자막으로 큼지막하게 떴다.
유튜브 제작 및 운영하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예인이라도 유튜브 출연을 할 때 종종 '대가'가 따른다.
또한 영화 등 작품 홍보 등을 위한 유튜브 출연 비용은 수 천만 원대이며, 간접광고 비용은 그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유명 크리에이터·채널 소속사의 내부 문건 유출로 '브랜디드 콘텐츠' 편당 단가가 최대 6000만 원에 이른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아울러 154만 명의 채널 구독자를 거느린 '먹방' 유튜버 히밥도 최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유튜브 영상) PPL 비용에 대해 "건당 국산 중형차 한 대 값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디지털 마케팅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애드'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4~5월 기준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유튜브는 700억원 이상의 광고비가 집행됐다.
그 뒤로는 인스타그램 200억 원, 페이스북 100억 원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