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가 전 시즌 통틀어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이번에도 엄청난 적응력으로 '여행 공력'을 뽐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1회에는 원시의 바다를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의 세 번째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이전 여행들보다 묵직한 가방을 들고 천둥, 번개, 폭우 등 천재지변의 변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여행 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 번째 여행답게 기안84는 더 강력해진 현지 적응력을 뽐냈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지식을 찾아 '빗물라면'을 먹고, 현지 아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강렬한 비주얼의 생선국까지 먹었다.
특히 약 43시간의 이동 끝에 도착한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첫 도착지에서 만난 현지의 베조족 친구들과 바다낚시를 즐기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첫 버킷리스트인 작살 낚시 로망을 이룬 뒤 생선구이를 준비하는 현지인과는 달리 맨손으로 생선을 분리하기 시작하면서 현지 친구들에게 초장을 곁들인 K-회 먹방의 신세계를 전했다.
이 모습을 본 현지인은 표정이 일그러졌고, 덱스는 "저 친구 표정이 공감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바다낚시를 위해 초고추장까지 챙겨 갔다. 그는 초고추장을 꺼내 회에 뿌린 뒤 현지인에게 회를 건네며 "돈 주고도 못 먹는다"고 했지만, 회를 먹는 기안84의 모습에 현지인들은 고개를 저으며 난감해했다.
다음 주에는 기안84와 함께 빠니보틀, 덱스가 합류한 본격적인 마다가스카르 여정이 예고돼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계일주3' 첫 방송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기준 6.4%로, 전 시즌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현지인 친구들과 첫 버킷리스트인 작살 낚시를 하기 위해 2시간 동안 노를 저어 원시의 바다 향하던 중 체력 고갈로 뻗어버린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7.3%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