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지드래곤 마약 수사한 경찰 완패...'모발 염색' 감식 결과도 음성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놓고 경찰 vs 지드래곤(권지용, GD)의 다툼이 사실상 경찰 완패(지드래곤 완승)로 끝나는 모양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권지용이 모발 및 손·발톱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머리카락 염색' 여부 감식 결과 역시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권지용의 머리카락 염색 여부를 감식한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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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권지용의 모발과 손·발톱 마약류 정밀 감식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머리카락을 염색하거나 탈색했는지 확인해 달라고 국과수에 추가 의뢰했다.


염색이나 탈색을 하면 마약 검사 정확성이 떨어진다. 권지용이 이 점을 활용한 게 아닌지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감식 요청이었다.


권지용은 최초 경찰 소환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에 염색과 탈색을 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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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감식 결과 역시 최근 염색·탈색한 적이 없다고 나왔다.


경찰이 실시한 모든 감식에서 권지용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상황. 경찰은 "권지용에 대한 추가 감식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마약 반응 음성, 염색 여부 음성 등이 나오자 "경찰이 완패한 상황"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증거 인멸 적용도 어렵게 된 상황에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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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물증 확보가 어렵더라도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