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어느새 점심 평균 비용은 1만 원을 넘어섰다.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오거나 회사 간식으로 끼니를 떼우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가성비 있게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추구하는 이들도 크게 늘면서 PC방의 인기가 뜨거워졌다.
최근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인근의 PC방은 저녁 시간대가 아닌 아닌 점심에도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외식비에 부담을 느낀 2030 청년과 직장인들이 적은 비용으로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PC방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그중 주변에 회사가 밀집된 PC방은 마치 맛집 식당을 연상케하듯 100석이 가득 찰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누리꾼들은 '요즘 어느 PC방이든 예전보다 확실히 붐빈다. 식사와 커피까지 하려면 2만 원은 있어야 하는데 PC방에선 1만 원 이하로 든든하게 끼니를 떼울 수 있다'며 점심시간 PC방을 애용한다고 증언했다.
일각에서는 "상사와 같이 밥 먹기 싫어서 점심 때 인근 PC방에 자주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3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개업한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체)은 전국에 총 2,417곳이다.
올해 PC방 개업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으며 폐업은 약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