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이 2차전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떠나며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고르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신세계 면세점 털기! 이건 역대급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2023년 마지막 A매치를 치르고 2차전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떠나는 대표팀의 모습이 담겼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날 선수들은 신세계면세점으로부터 각자 5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선물받았다.

"잘 쓸게요"라며 기프트카드가 담긴 봉투를 흔들어 보이던 선수들은 면세점에 도착하자 뜻밖의 말을 전해왔다.

신세계 면세점 매장에 들어선 조규성과 정우영은 "선수들이 기프트카드로 팬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자 (카드를) 모았다"라면서 매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조규성은 "마음 같아서는 향수를 다 사드리고 싶은데 그렇게까지 금액이 되지 않는다"라며 아쉬워했다.

선물을 고르며 고심하던 두 선수는 샤넬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립밤을 살펴봤다.

선수들은 직접 립밤을 발라보며 좋아할 팬들 생각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규성은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팬분들께 드리는 선물이다"라고 전하며 남은 기프트카드를 모아 설영우에게 전했다.

비장한 표정의 설영우는 또 다른 선물을 사기 위해 면세점 매장을 둘러보다 팬들이 건조한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키엘 로션과 조 말론 핸드크림을 구매했다.

설영우는 "저희가 한국에서 경기를 하고 (중국으로) 가는데 너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인사이드 캠 통해서 (선물) 잘 받으셔서 잘 사용해 주시면 저도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고른 선물은 추후 대한축구협회 SNS 채널 이벤트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선수들이 선물을 고르는 모습을 본 팬들은 "팬들 챙기는 모습까지 역대급이다", "팬 서비스도 대박이다", "선수들 마음 씀씀이가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태국과 홈에서 맞붙은 뒤 6월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홈에서 중국과 2차 예선 최종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