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개그맨 윤형빈이 일본 선수에게 간장 테러를 당했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남산 서울타워에서 로드 FC 연말 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형빈을 비롯해 쇼유 니키, 권아솔, 허재혁, 이정현, 김재훈, 카즈야 등이 참석했다.
윤형빈은 오는 12월 16일 열리는 굽네 ROAD FC 067의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에서 쇼유 니키와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윤형빈은 마지막 각오를 묻는 질문에 "쇼유 니키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있나 보다. 트위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일본에서도 경기장 외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행동에 대해 상당히 여론이 안좋은 거 같다"며 "한국과 일본이 모두가 원하는 '참교육'을 확실히 보여줘 고개를 못 들고 돌아가게 하겠다"고 도발했다.
그러자 쇼유 니키는 간장을 들고와 윤형빈의 머리에 쏟아부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동료들이 끌고 나갔고, 쇼유 니키는 "너 지금 쫄았지?" 등의 말을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윤형빈은 "(상대의) 마음이 급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감정 그대로 (케이지에) 올라가서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쇼유 니키를 향해 "경기 날에 넌 죽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윤형빈은 지난 2014년 열린 로드FC 0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에 KO 시키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