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황희찬이 주첸지에 넘어뜨려"...중국팬들 58%, 페널티킥 판정 '오심' 주장

황희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


극복할 수 없는 수준 차이를 직접 목도한 중국팬들이 애꿎게 심판을 저격하고 있다.


스코어는 0대3이었지만, 내용은 0대5에 패배에 가까웠던 어제 경기를 두고 중국팬들이 '편파판정'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2번째 경기 한국 vs 중국이 열렸다.


웨이보


이날 한국은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데뷔골을 앞세워 중국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수준 차이가 극명한 경기였지만 중국 팬들은 이를 부정하는 모습이다.


경기 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는 심판의 편파판정을 탓하는 글이 쏟아졌다. 특히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황희찬은 전반 9분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 중국 수비수 주첸지에의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중국 팬들은 "황희찬이 주첸지에를 넘어뜨렸다"라고 반응했다.


SBS


'소후닷컴'은 자체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58.67%의 팬이 주첸지에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져선 안된다고 믿고 있다. 반대로 41.3%의 팬은 이것이 파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파울 상황에 대해서는 "주첸지에가 고의로 황희찬을 넘어뜨린 것이 아니라 황희찬이 발로 주첸지에를 넘어뜨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송 '풋볼스타'는 "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면 판정이 번복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KBS2


중국 언론인 마더싱은 자신의 SNS에 "이번 경기 심판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이다"라며 편파판정을 주장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제 1월에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E조에 편성됐다. 1월 15일 바레인과 첫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