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캔 음료를 마시기 전 입에 닿는 입구 부분을 닦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꾸준히 갈려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수생과학 박사 디오고 안드라데 실바(Diogo Andrade Silva)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마트에서 산 콜라 캔의 입구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닦지 않았을 때와 입고 있는 셔츠, 냅킨, 알코올로 닦았을 때 각각 세균의 수에 있어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그는 마트 진열대에 놓여있던 콜라 캔을 구입했다.
그리고 면봉으로 입구를 닦은 다음 첫 번째 플레이트(배양 접시)에 담긴 젤에 문질러 묻혀줬다.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접시에는 입고 있던 스웨터로 닦은 후에, 세 번째 접시에는 휴지로 닦은 후에, 네 번째 접시에는 70% 에탄올 소독용 젤로 닦은 뒤 채취했다.
배양기에 넣어뒀다 꺼내진 네 접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닦지 않은 첫 번째 접시는 진균과 박테리아가 모두 발견됐다. 접시를 뒤덮은 균의 모습은 충격을 안긴다.
옷으로 닦았던 두 번째 접시는 첫 번째 접시보다 나은 상태였지만 여전히 진균과 박테리아가 확인됐다.
휴지로 닦은 세 번째 접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육안으로는 미생물이 자란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소독용 젤로 닦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캔 음료를 마실 때는 휴지 또는 소독용 젤로 닦아준 뒤 마시는 것이 좋겠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금 콜라 마셨는데 토할 뻔했다", "깨끗하게 한다고 옷으로 닦고 마셨는데 휴지로 닦아야겠다",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