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화재로 다 타버린 자동차 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텀블러.
이 웃픈 상황을 공유한 여성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유니래드 등 외신은 최근 화재로 차를 잃은 여성 다니엘(Danielle)이 새로운 기아 자동차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은 최근 발생한 화재로 차량이 전소했다.
그런데 차 안에 유일하게 멀쩡한 물건이 이었으니 바로 스탠리 텀블러였다.
심지어 텀블러 안에 얼음도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라며 다니엘은 이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했다.
실제로 영상 속 차량 내부까지 처참하게 녹아내린 상태였지만 스탠리 텀블러에 약간의 그을음만 있을 뿐이었다.
다니엘은 "불에 타서 목이 마른다"며 "스탠리 텀블러가 있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6000만회를 넘길 만큼 많은 이들이 봤고, 해외를 넘어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더욱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테렌스 레일리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가 해당 영상을 보고 뜻밖의 제안을 했다.
레일리 이사는 다니엘에게 동일 모델 새 텀블러와 함께 새 차를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당신의 차량을 교체해주고 싶다"며 "스탠리의 품질을 보여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의도치 않은 제품 내구성 테스트로 스탠리의 우수성을 보여준 다니엘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일을 해본 적 없고, 아마도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다니엘은 틱톡을 통해 "스탠리 대표이사의 영상을 봤는데 거의 기절할 뻔했다"며 "정말 감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당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리 텀블러가 불에 타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로렌이라는 여성이 틱톡을 통해 자신의 차에 불이 났다는 영상을 올리며, 잔해 속에서 거의 손상되지 않은 스탠리 컵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