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페이커' 이상혁 소속팀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T1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 게이밍(WBG)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페이커는 지난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롤드컵 역사 최초로 네 번째 우승자가 됐다. T1 역시 최초로 네 번 우승한 팀이 됐다.

이날 페이커는 "이번 우승은 운이 굉장히 좋았던 거 같다. 준비하는 기간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과정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찾아온 거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할 기회 준 팀원, 팬들에게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상대 팀들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페이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긴 기간 동안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공유한 사진 속에는 우승 트로피 앞에 선 T1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페이커 또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엄지를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

2011년부터 매년 가을 열리는 롤드컵은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로 각국 리그 강자가 모여 그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에선 앞서 2014년과 2018년 롤드컵이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