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오타니,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두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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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다태호는 가고 이제 '다태오'가 왔다"


일본이 낳은 역사적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기록을 써냈다.


17일(한국 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를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오타니는 1위표 30표를 모두 받아 총점 420점으로 2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총점 264점)를 누르고 MVP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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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VP는 오타니의 생애 두번째 MVP다.


그는 2021년 '이도류(투타겸업)'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홈런 62개를 쳐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청정타자' 애런 저지에 밀렸지만 올해 다시 MVP를 탈환했다.


2년 만에 또 만장일치 MVP였다. 그간 만장일치 MVP는 오타니 외에도 있었지만 한 개인이 2회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탈삼진 167개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먼저 시즌을 끝냈음에도 압도적인 성적을 내 더욱더 가산점을 받았다.


오타니는 현재 소속팀이었던 LA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됐다. 이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그가 어떤 팀으로 갈지, 계약 규모가 어떨지 등이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다.


그는 지난 9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내년 시즌은 투수로는 등판하기 어려워 타자로만 나서야 한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MVP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그 역시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159경기에 나서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로 펄펄 날았다. 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2위는 LA다저스의 무키 베츠였다. 이색적이게도 만장일치 2위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