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2026 월드컵 출전하느냐"...캡틴 손흥민이 한 놀라운 대답

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조심스럽지만 현재의 심정과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주장 손흥민의 경기 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네 번쨰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는데, 감회가 어떠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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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한 질문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라스트 댄스'인 줄 알았지만, 아직 은퇴는 하지 않았기에 곳곳에서 기대감이 모이고 있어서다.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과 함께라면 대망의 원정 월드컵 8강도 꿈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해당 질문에 대해 "제가 네 번째 월드컵을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고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뉴스1


그는 "대표팀에 저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많은 걸 가르쳐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제가 했던 경험들, 직접 부딪쳐봤던 것들을 공유하면서 선수들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알려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월드컵 여정은 길다. 좋은 길만 갈 수는 없고, 좋은 길을 가다가 분명히 떨어질 때도 있고 가시밭길도 있을 텐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팀이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경기 중 대화하는 이강인 / 뉴스1


자신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지 안하는지 여부는 직접 밝히지 않았다. 부상을 안고 있어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기에 한 말일 수도 있고, 자신이 대표팀이 '당연하게' 선발되는 게 아니라는 뜻을 담았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갖가지 반응을 보이면서도 딱 한 가지는 통일된 의견을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한국 축구에 많은 것을 했으니 건강 상태를 충분히 체크하고 쉬어가면서 선수 생활을 하기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영국'을 오가는 비행기를 계속 타는 것도 좋지 않으니 휴식을 취하기 바란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황희찬과 김민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