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라이엇게임즈의 고객지원 서비스 '이의 처리 불가' 답변에 유저들이 들고 일어난 이유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라이엇게임즈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과 관련한 일부 유저들의 이의 신청에 '이의 처리 불가' 답변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롤) 고객지원 서비스 종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의 처리 불가'라는 라이엇게임즈 측의 답변이 담겨 있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가 끝나기 전에 제재가 만료될 가능성이 크고, 해당 계정에 대한 다른 제재 사항이 확인되지 않으므로 채팅 제재에 대한 이의를 처리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롤에서 지속적으로 게임 진행을 방해하거나 채팅, 게시물 등을 이용해 타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할 때 채팅 제한, 대기열 지연, 랭크 게임 이용 제한 등 제재가 가해진다.


이러한 행위들은 유저들의 신고를 통해 접수되고 제재가 가해지는데, 문제는 허위 신고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거나 오류로 인해 잘못이 없는 유저가 제재를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20년 라이엇게임즈의 오제재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부정행위 감지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업데이트된 보안 프로그램이 특정 프로그램을 부정행위로 오인하면서 일부 유저의 계정을 제재 처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롤 유저들은 7일 이내의 제재에 대해 '이의 처리 불가'로 처리할 경우 아무런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유저가 제재를 받았을 때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럴 거면 채팅을 그냥 없애라", "신고가 너무 많아서 힘든 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다", "고객지원 서비스 소홀히 하는 게임치고 더 잘되는 게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에 문의한 결과 일종의 오류가 있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라이엇게임즈 담당자는 "과거에 나갔던 답변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똑같이 나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