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서민의 술'이라고 불리던 소주와 맥주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하게 마실 수 있던 편의점마저 소주값을 인상하면서 '혼술러'들의 절망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소주값 대폭 인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됐다.
작성자는 "코로나 이후 물가 상승이 더 심각해진 것 같다. 편의점 술값마저 앞자리가 모두 변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기존 1000원 후반대로 팔리던 소주들이 모두 2000원 대로 가격 인상된 모습이 담겼다.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병 360ml는 1,95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됐으며, 진로이즈백 360ml는 1,800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그중 작은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 포켓과 오리지널팩 200ml는 1600에서 '1800원'으로 오르면서 간신히 1천 원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맥주값에 이어 소주값까지 인상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편의점 소주값까지 오르다니. 이 정도면 서민 술이라는 이름표를 떼야 할 수준"이라고 경악했다.
특히 '혼술'을 즐겨한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앞으로 집에서 술 마시는 것도 마음대로 못 하네", "진짜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네"라고 절망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참이슬, 참이슬 오리지널 병 360ml 제품 판매가격은 기존 1,950원에서 2,100원으로 7.7% 올랐다.
맥주 가격은 테라 1.9L 제품이 기존 7,500원에서 8800원으로 17%로 인상됐으며, 테라·켈리·하이트캔 355ml는 2,100원에서 2,250원으로 7.1%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