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의사들에 의해 목숨을 건진 행운의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저녁 식사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에디 몬테로(Eddy Montero)라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몬테로는 얼마 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노나 호수 지역에 사는 딸들의 집에 방문하고 처음으로 손주를 만났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은 가족들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던 몬테로가 갑자기 식당 바닥에 쓰러져 버린 것. 심장마비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가족들은 패닉에 빠졌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1분 1초가 급한 상황, 옆 테이블에 있던 4명의 주민이 달려왔다.
이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지역 의사들이었다.
천만다행으로 몬테로 가족의 옆 테이블에 의사들이 저녁 모임을 갖고 있던 것이다.
플로리다 오세올라 HCA 병원 의사 니콜 브레너(Nicole Brenner) 박사와 레지던트인 소니아 알리시아(Sonhia Alicea) 박사, 아만다 리베라(Amanda Rivera) 박사, 수하일 사드-오메르(Suhail Saad-Omer) 박사는 모두 몬테로를 구하기 위해 처치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속하게 맥박을 확인한 뒤 심장마비임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장면은 마치 의학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방불케했다.
다행히 이들의 빠른 처치로 인해 몬테로는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처치를 한 브레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신 35주차라 3명의 레지던트가 함께해 줘 감사했다"라면서 "우리가 그곳에 있을 운명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몬테로는 이들을 '천사들'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는 모두 이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딸 파비아나 몬테로(Fabiana Montero) 또한 "아버지의 생명을 구ㅐ준 의사들이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응급처치를 도왔던 레지던트 사드-오메르 박사는 이후 플로리다 오세올라 HCA 병원으로 몬테로가 이송됐을 때 그를 돌보도록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