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롤드컵 우승 기원하며 쓰레기 줍기 봉사한 팬들...페이커는 "여러분 선행 덕분에 이겼다"며 감사 인사

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 게임즈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LCK의 '마지막 희망' T1이 주장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징동 게이밍을 꺾고 7년 만의 세계 무대 제패를 노린다.


T1은 지난해 스프링 우승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준우승만 5번 했다.


이 때문에 T1 선수뿐만 아니라 우승을 향한 팬들의 간절함도 깊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최근 회자된 것이 바로 T1 팬들의 '만다라트 차트' 선행이다. 이들은 거리의 쓰레기를 줍거나 기부, 헌혈 등을 하는 방식으로 T1의 이번 대회 우승을 기원하고 있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오타니 쇼페이가 만다라트 계획표를 짜서 운동, 취미, 선행 등을 해 온 데서 본받은 것으로, 오타니는 자신이 선행을 하면 운도 따라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의 응원을)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를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팬들이 이렇게 선행을 베풀고 하는 것이 나는 분명히 경기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팬들 덕분에 우리가 (JDG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이상혁은 "팬들이 우리로 인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더 나은 영감을 받고 그런다면 나는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1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웨이보 게이밍(WBG)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 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