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세 자매가 팬티·브래지어 돌려 입는 우리집, 이상한 건가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진짜가 나타났다'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자매끼리 속옷을 공유하는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매끼리 속옷 공유하고 계시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구들이랑 저녁 먹는 도중 자매끼리 속옷을 '같이 입는다 vs 안 입는다'로 의견이 갈렸다"며 "사실 3:1로 저만 같이 안 입는다고 했다. 저만 깔끔 떠는 아이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속옷 공유는 절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하지만 친구들 중에서는 '그게 왜', '그게 어때서'라는 의견도 있다. 솔직히 충격적이다"라며 "그래서 다수에게 의견을 묻고 싶다. 사이즈가 같다는 전제하게 자매끼리 속옷을 같이 입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 댓글에는 '우린 세 자매인데 네 팬티 내 팬티 할 것 없이 그냥 다 입는다. 어머니 것도 입는다'고 적혀 눈길을 끌었다.


속옷을 같이 입는다는 주장에는 '수건처럼 어차피 세탁기 돌려 입으면 다 똑같다', '이게 더러우면 수저는 어떻게 같이 쓰냐', '남도 아닌 가족이다. 별문제 없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속옷을 같이 입지 않는다는 주장에는 '그렇게 다 같이 쓸 거면 칫솔은 왜 따로 쓰냐',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논하는 자체가 불쾌하다', '각종 성병 및 위생상의 우려가 있다' 등의 이유가 덧붙여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는 누리꾼들의 700개 넘는 댓글이 쏟아졌다. 


댓글에서도 A씨의 친구들처럼 의견이 확실하게 나뉘어졌다.


속옷을 공유한다는 누리꾼은 "급하면 빌려 쓰기도 한다", "나는 동생이랑 평생 같이 써서 따로 써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다", "매번 빨아서 입는데 문제가 있나", "더럽다는 생각 안 해봤다", "가족인데 뭐가 문제지", "친구끼리 돌려 입는 것도 아니고"라며 속옷 공유가 문제없다고 반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속옷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누리꾼들은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다", "더럽게 그걸 왜 같이 입나", "양말까지는 몰라도 속옷은 따로 입어야 한다", "위생상에 문제가 있다" "속옷은 좀 아니다", "내 기준 칫솔 같이 쓰는 것 같은 충격이다", "차라리 벗고 다니겠다"는 반응이었다.


일각에서는 나이에 따라 다르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어릴 때는 같이 입지 않나", "초등학교 때까지는 같이 입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되고부터 따로 입었다", "딸이 중학생인데 아직 같이 입는다", "어릴 때 같이 입는 게 습관 돼서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