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LG트윈스 끔찍이 아꼈던 故 구본무 회장이 "선수들 잘라버리라"며 극대노한 사건

故 구본무 회장 / 사진 제공=LG그룹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2~5차전을 내리 승리해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LG트윈스가 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LG가의 남다른 야구 사랑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YouTube '스톡킹'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09년 8월 6일 서울 잠실구장서 벌어진 KIA타이거즈전에서 LG트윈스 주장 겸 포수였던 조인성과 선발투수 심수창이 말다툼을 벌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조인성은 "왜 커브를 똑바로 못 던지냐"고 화를 냈고, 이 말을 들은 심수창은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제가 뭘 잘못했냐"고 따졌다.


두 사람 사이에 툭툭 언쟁이 오가는 장면은 TV로 생중계됐고, 이들은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팀이 연패 중이었고, 수많은 눈이 보고 있는 경기장에서 다툼을 벌여 이 일은 큰 논란이 됐다.


YouTube '스톡킹'


심수창은 스포츠 관련 대화를 나누는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서 "이 사건 때문에 잘릴 뻔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고(故) 구본무 회장이 '쟤네 화해 안 하면 잘라버려!'라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다툼'으로 인해 조인성과 심수창은 제재금 100만 원과 2군행 징계가 내려졌다. 이후 두 선수는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며 공식적인 화해를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YouTube '스톡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