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양대·고려대·성신여대 등 '인서울' 대학교 학생들, 월세 34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기숙사

한국사학진흥재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서울 대학에 합격한 기쁨도 잠시, 월세를 감당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


평균 월세 55만 원에 각종 공과금까지 포함하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최소 60만 원 이상이다.


이런 대학생들을 위해 한 달에 34만여 원만 내면 살 수 있는 대학생 연합 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14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서울 성북구 동소문 행복기숙사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행복 기숙사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무상 제공한 국유지에 주택도시기금 등을 포함한 사학진흥기금 총 399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학생 69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근 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성신여대 등 수도권 소재 27개 대학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인사이트


4호선 지하철역 '성신여대입구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통학 환경도 우수하다.


동소문 행복기숙사에 입주하는 대학생들은 전기·수도 요금을 포함해 월 기숙사비로 약 34만 2천9백 원만 내면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금액은 서울시 동북권 평균 월세인 55만 6천 원보다 38.8%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는 경우 월 10만원∼29만원 수준으로 행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