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여성 출연자와 결혼을 발표한 개그맨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TBS 등 현지 매체는 개그맨 이와이 유키(37)와 탤런트 오쿠모리 사츠키(19)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1986년생인 이와이는 개그 콤비 하라이치로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18살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TV도쿄 어린이용 버라이어티 '오하스타'에서 처음 만났다.
이와이는 해당 프로그램에 6년 전부터 고정 출연 중이며, 출연 당시 이와이는 31살, 오쿠모리는 13살이었다.
이와이는 "올해 초 교제를 시작했다. 그녀의 삶의 방식에 반했고, 존경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쿠모리는 올해 5월 성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하라이치의 이와이 유키로서, 남편으로서 정진해 갑니다. 아직 미성숙한 두 사람이지만 변함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쿠모리는 "TV에서 보던 동경의 존재였던 사람이 교제를 하면서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됐다"며 "일에 대한 열정이 직업적으로도, 남성으로도 존경하고 있고 내 이상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는 엄격히 지적하고 곤경에 빠지면 부드럽게 가르쳐주는 이와이와 인생을 함께해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앞으로 서로 도우며 살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축하를 보내는 팬들도 있는 한편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13살때 만난 아이와 결혼을 하다니", "그루밍 아니냐", "법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축하할 수는 없다", "미성년자 때부터 교제한거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성인 나이는 만 18세다. 다만 음주와 흡연이 가능한 나이는 20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