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LG트윈스 우승하자 그라운드 난입한 아재팬...선수들은 얼떨결에 함께 뛰어놀았다 (영상)

팬들과 함께 우승 기쁨 나누는 LG 선수들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


LG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며 1994년 이후 최초이자 팀 역사상 3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3일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kt wiz)에 6-2로 승리했다.


X 'dori_twins'


이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2루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경기장에는 함성이 쏟아졌다.


우승을 확정한 LG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이때, 일부 LG 팬들이 외야 담장을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한 팬은 유광점퍼를 입은 채 손에 '무적 LG가 적힌 응원 수건을 들고 선수들을 향해 뛰어가 LG 선수들 뒤에 서서 환호했다. 선수들을 얼떨결에 팬들과 함께(?) 우승을 기뻐했다.


X 'bng7777'


당시 이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안전 요원은 없었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안전 요원이 이들을 야구장 바깥으로 데려갔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스포츠서울 윤세호 기자를 비롯해 여러 LG 팬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 담겼다.


팬들은 "얼마나 기뻤으면 담장을 넘었을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또 다른 팬들은 "자제력이 너무 아쉽다. 주인공인 선수들이 축제의 시간을 즐겨야 했었을 시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