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지드래곤이 다녀간 화장실에서..." 유흥업소 여실장이 경찰에 한 '진술' 공개됐다

권지용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마약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권지용(GD, 지드래곤)이 '무혐의'를 자신하고 있다.


경찰이 소환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계속적으로 자진 출석을 요구한 끝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체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음에도 모발·손톱 등을 제출했다. 무혐의를 자신한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 권지용에 대해 경찰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진 유흥주점 여실장의 진술을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확보해 보도했다.


지난 10일 채널A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약 전과'가 있는 유흥주점 여실장 A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이렇게 진술했다.


채널A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다녀간 업소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다. 이후 행동도 이상했다"


물증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약 전과자 동시에 수사를 받는 피의자의 진술만으로 형사 입건을 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경찰의 수사 자체에 의문을 품고 있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진술만으로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을 출국금지까지 시키며 수사하는 게 온당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흥업소 여실장이 마약 전과가 있고, 현재 수사 대상이고 또 배우 이선균에게 협박을 가해 3억원을 뜯어낸 범죄자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게 충격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뉴스1


한편 지난 10일 권지용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이 증거 인멸을 위해 온몸을 제모했다는 경찰 내부 전언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권지용 측 변호인은 "온몸을 제모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이선균 / 뉴스1


이어 "그럼에도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 출석해서 소변과 모발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또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