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전봇대 박으면 그냥 죽습니다...꼭 '이곳'에 추돌하세요" 전문가가 조언한 급발진 대처법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최근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급발진'이란 정차 혹은 주행 중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차량이 급가속되어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의 입증책임 관련 쟁점과 향후 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접수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신고 건수는 지난 2018년 39건, 2019년 33건, 2020년 25건, 2021년 39건, 2022년 15건 등이다.


그러나 급발진 원인이 확실히 밝혀진 바 없어 처벌도, 보상도 힘든 상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급발진시 스스로 대처하는 것이 유일한 생존 방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급발진 시 첫째,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으면서 둘째, 변속기 레버를 중립(N)에 두고 셋째, 시동을 꺼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방법은 미국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대처법에는 기어를 중립 대신 P단에 놓는 것이 있다. 중립에 두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P단으로 바꿀 때 나는 '드르륵' 소리가 급발진 과실을 입증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차를 빨리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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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전봇대, 가로수, 가로등과 같이 수직 구조물에 부딪히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에어백이 터지지 않고 에너지가 집중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변에 정차되어 있는 차량에 부딪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KBS '사사건건'에 출연했을 당시 "자동차 엔진룸과 트렁크룸의 에너지 분산 구조가 사람이 만든 구조물 중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가 부상 안 당하고 차는 보험 처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급발진 시 대처법1. 주변에 정차되어 있는 차량에 추돌한다.2.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는다.3. 변속기 레버를 중립(N) 혹은 P단에 둔다.4. 시동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