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한글로 '맛살' 문신 생겼던 미국 팝가수, 한국어 노래까지 만들었다

라우브 / 사진 제공=유니버설뮤직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인기 팝스타 라우브(Lauv)가 한국 팬들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유니버설뮤직은 라우브가 국내 음원 파트 '스테디셀러'인 '러브 유 라이크 댓(Love U Like That)' 한국어 버전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원은 라우브와 국내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의 케빈이 함께 가사를 번역했다.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라우브 / Instagram 'lauvsongs'


케빈이 부른 노래에 라우브의 목소리를 학습한 인공지능(AI) 필터를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역사상 미국 팝스타가 인공지능(AI)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영어 이외의 언어 음원을 발매한 첫 사례다.


라우브는 이번 곡을 두고 "올해 순회공연을 돌며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 음악 경력 중 가장 큰 단독 공연을 열 수 있게 만들어 준 한국 팬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 한국어 버전 싱글을 발매하게 됐다"며 "전 세계에 이렇게 멋진 팬들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다. 인공지능(AI)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팬분들에게 새롭게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Instagram 'lauvsongs'


앞서 라우브는 지난 8월 29일 성대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펼쳤다.


'Love U Like That'은 인기 앨범 [All 4 Nothing]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 8월 4일에 발매한 싱글이다. 상큼한 멜로디로 지금까지 국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한 공연 당시 라우브 / Instagram 'lauvsongs'


또 라우브가 직접 참여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주제가 'Steal The Show'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해외 종합 음원 차트에서 1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라우브의 '한국 사랑'은 이미 유명한데, 지난해 내한 당시에는 맛살을 먹고 반해 한국어로 '맛살'이라는 글자를 타투로 새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